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정치일반

박지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하더라도 이재명 당선…지지율 격차 5% 미만까지 좁혀질 것"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내란 세력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는 박지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으로 더 좁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위원장은 25일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성사되기 어렵고, 설령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결국 당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 "이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는 투표를 견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이준석, 권영국 후보에게 일부 분산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론조사 지표 중 정권교체 여론이 꾸준히 50% 이상 나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경쟁 후보들이 단일화하더라도 결국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는 10% 정도만 득표하더라도 정치적 미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설령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내란 세력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은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 민주당으로서는 호남을 단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은 투표율을 높이려는 흐름이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남은 선거 기간 광주에서 투표율과 득표율 제고를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을 해야 차기 정부에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호남인들이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광주시선대위 발대식자료사진[국민의힘 광주시선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서 구 야 4당 광주시당, 이재명 지지선언[민주당 광주선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주말 광주에서 민주당 등과 국민의힘이 각각 선거연대 또는 총력 유세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소나무당 광주시당은 민주당 광주선대위 선거연락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동 지지를 선언했다.

야 4당은 '헌정 수호와 내란 청산, 사회 대개혁'을 주제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계엄 사태와 내란 행위로 발생한 헌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꼭 필요하다"며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국정 운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도록 각 당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주권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각 당의 전국적 연결망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에 맞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광주선대위는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입구에서 주최 측 추산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권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광주선대위 측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광주시민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집중 유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광주선대위 회의에서 "김문수 후보는 상승 추세로 결집 중이고, 이재명 후보는 하향 추세로 거품이 빠지고 있다"며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기 위해 공감하는 모든 국민이 혁명 세력이 되자"고 말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