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프리미엄 횡성한우의 중동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횡성군은 29일 군청에서 횡성축협, 횡성한우협동조합, (주)횡성케이씨와 함께 중동지역 횡성한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중동시장 수출 활성화를 통한 횡성한우의 원활한 수급조절과 농가소득 안정화, 민관 수출네트워크 형성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횡성군은 수출 협력체계 구축과 수출기반 조성·국내외 홍보활동 등 행정지원 맡는다. 횡성축협과 한우협동조합은 고품질 한우 육성 및 안정적인 수출물량 공급을, (주)횡성케이씨는 횡성한우 최우선 수출과 도축가공 전반을 담당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협약기관들은 첫 일정으로 오는 6월30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횡성한우 중동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UAE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등 중동 현지 유통체인과 외식업체 바이어를 초청해 횡성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할랄인증 횡성한우 부위별 설명 및 시식, 횡성한우를 활용한 프리미엄 한식 메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횡성한우의 중동시장 홍보행사는 횡성지역 도축업체 (주)횡성케이씨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UAE 정부로부터 소고기 국제 할랄도축장 인증을 획득, 국내산 한우의 중동 수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확보돼 가능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협약이 횡성한우의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과 확대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횡성한우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진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UAE 등 중동지역은 현지 소비자와 식자재 바이어 등을 중심으로 고품질 한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두바이 내 한국식 바비큐 레스토랑은 2023년 1곳에서 2024년 4곳으로 증가했다. 또 국제무역센터(ITC) 자료를 보면 UAE의 연간 소고기 소비량은 2023년 기준 13만2,000톤으로 이 중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