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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0주년 맞아 더 풍성하게… ‘춘천호반마라톤’ 22번째 출발

춘천 출신 함기용 선생 기리는 전국 최대 마라톤 축제
의암호 수변 따라 하프·10㎞·5㎞ 3개 코스서 레이스
감성 명소와 수변 조망, 인증샷 명소로 참가자 인기

◇지난해 열린 호반마라톤의 모습. 사진=강원일보 DB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육상연맹과 ㈜비알씨가 주관하는 ‘2025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22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오는 15일 오전 9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950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춘천 출신 고(故) 함기용 선생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최고의 마라토너 4,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하프코스가 5년 만에 부활하며 더욱 다채로운 구성으로 돌아왔다. 참가자들은 하프, 10㎞, 5㎞ 등 세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의암호를 따라 시원한 봄바람 속에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5㎞ 코스는 송암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자전거 쉼터에서 반환점을 도는 왕복형 구간으로, 초보자나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 적합하다. 10㎞ 코스는 김유정문인비, 의암댐, 삼악산 입구를 지나 별카페에서 반환한다. 의암호 수변과 댐 위를 달리는 이 코스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인증샷 명소’로도 손꼽힌다.

가장 긴 하프코스는 별카페를 넘어 덕두원 닭갈비 거리, 에이원 수상레저 단지, 메밀꽃길, ‘행복이 가득한 집’을 지나 다시 송암으로 돌아오는 구성이다. 중후반 구간에 오르막이 포함돼 있어 체력 안배가 필요하지만, 감성 명소와 수변 조망을 모두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생전 함기용 선생은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유망주 발굴을 통해 제2, 제3의 스타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대회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춘천호반마라톤은 그 뜻을 이어받아 지역 마라톤 저변 확대와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신용보증재단, 춘천시체육회가 후원하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청담씨디씨앤피, 전기자전거 회사, 삼대인 홍삼 홍삼볼, 강원랜드, 하이트진로(주),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춘천철원화천양구 축산농협 등이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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