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31)과 멤버 뷔(본명 김태형·30)가 10일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RM과 뷔는 이날 각 부대에서 퇴소한 뒤,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합동 전역 행사를 가졌다. 두 사람이 오전 9시께 각각 차량에서 내린 뒤 가볍게 포옹하자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RM은 선글라스를 낀 채 색소폰으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연주하며 팬들과 만났다. 뷔는 두 손 가득 꽃다발을 안고 밝은 미소로 모습을 드러냈다.
RM은 “힘들고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전우들이 전방과 후방에서 나라를 지켜준 덕분에 우리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뷔는 “군대는 몸과 마음을 다시 다잡는 시기였다”며 “하루빨리 아미(팬) 여러분께 멋진 무대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국내외 ‘아미’ 수백명은 전역 행사가 열린 축구장 앞에 모여 손팻말과 응원봉을 흔들며 두 사람의 전역을 축하했다. 현장을 찾은 강원대 재학생 김유진(여·20)씨는 “중학생 시절부터 동경하던 BTS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시험공부도 잠시 미루고 왔지만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고 했다.
RM과 뷔는 2023년 12월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해 각각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앞서 전역한 멤버 진과 제이홉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