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0일 발표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제2회 선수 부문 후보자 명단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선수 시절 700경기 이상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김 대표는 K리그의 상징적 골키퍼로, 현재는 도민구단 경영 일선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연맹은 출전 수, 클린시트, 시즌 MVP, 베스트11 선정 이력 등 기본 조건을 충족한 은퇴 선수 230여명 중 후보군을 압축해 고정운, 김도훈, 김은중, 김주성, 데얀, 라데, 서정원, 이운재, 황선홍 등과 함께 총 20명을 공개했다. 이 중 김병지 대표는 K리그 역사상 최다 출전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인물로, ‘레전드 골키퍼’의 상징으로 꼽힌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시작된 제도로,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등 3개 부문에서 격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선수 부문 4명을 선정하며 팬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최종 헌액자는 팬 투표와 선정위원회, 구단 대표, 미디어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되며 7월 중 트로피 수여식과 기념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