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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라이브 커머스로 농가 소득 두 배…“지자체 지원사업 확대해야”

홍천강퀴노아 3년 전부터 온라인 개척해
하루 평균 500개 이상 주문건 밀려 들어
강원도-강원우정청 '강원브랜드관' 추진
"온라인 판로 개척 위한 지원확대 필요"

홍천강퀴노아(대표:김미정)은 2023년부터 옥수수, 퀴노아, 고추 등을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하면서 매출이 두 배 이상 뛰었다. 꾸준한 소통이 단골 고객 확보로 이어지면서 올해도 하루 500건 이상의 옥수수를 택배로 보내는 농가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소비한다"며 “네이버 카페에 생산 일지나 농산물 요리 사진 등을 꾸준히 올리며 소통했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정성을 직접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원지역 농가들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며 소득 증대에 나서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면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TV홈쇼핑보다 접근성과 쌍방향 소통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실제 양구의 곰취, 사과, 시래기, 홍천의 옥수수, 인제의 블루베리와 명이나물 등 강원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동시간대 9만명이 시청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소득 증대 효과가 입증되자 시·군도 온라인 판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강원우정청과 협업해 올 4월 시범사업으로 강원한우 불고기, 인제 명이·곰취, 메밀막국수 등을 판매해 1,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하반기 우체국 쇼핑몰 내 강원 브랜드관을 개설, 도내 1,400여개 농특산물을 상시 판매할 계획이다.

지역 농가들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자체 차원의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장상규 도 농산물유통과 팀장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의 전용몰 온라인 입점 및 판매망 지원 등 도내 유통 시스템을 다양화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해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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