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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李대통령,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강선우는 임명 수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하나' 질문에 우상호 "그렇다" 답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7.16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깊은 고민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국회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고 신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발표되었으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이 대통령은 21일 만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다.

반면,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며 임명 강행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이 대통령은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으며, 그 기한 내에 청문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임명이 가능하다.

실제로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 임명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번에 철회된 후보자는 이 후보자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라서 낙마 대상에서 제외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의원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고려사항은 아니었다"고 명확히 했다.

이번 결정을 내리기 전, 이 대통령은 후보자들에 대한 여론을 신중히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으며, 그 직후 우 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추가적인 질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 수석은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 이 결정을 내렸다"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달장애 자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며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202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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