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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이동노동자 위한 ‘생수 나눔 캠페인’…건강권 보호와 사회적 관심 촉구

【강릉】강릉지역 이동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캠페인이 열렸다.

강릉노동인권센터,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는 22일 강릉 월화거리에서 이용래 강릉시의회 산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강원근로자건강센터,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함께 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삼다수, 사랑의 열매가 생수 후원에 나선 이번 캠페인은 25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중 이동·야외 노동자에게 생수(2,000병)와 쿨토시(350개)가 제공된다. 또한, 혈압·혈당 체크, 뇌심혈관질환 예방 상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기본 수칙(물·그늘·휴식) 안내자료도 함께 배포해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과 인식 확산에 힘쓸 방침이다.

이현경 강릉노동인권센터장은 “다른 지역에는 이동노동자 쉼터가 마련돼 있지만 아직 강원도에는 1곳도 없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동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제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장은 “기후 위기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최소한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이동·야외 노동자들에 대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 그리고 실천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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