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선 만항재와 고한읍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5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가 지난 25일 화려한 막을 올리고 오는 8월16일까지 3주간의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축제는 고산지대 특유의 시원한 자연 속에서 여름철 정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생태문화축제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준비됐다.
지난 25일 개막 당일에는 고한구공탄시장 특설무대에서 식전 공연으로 ‘별빛정거장’의 7080 감성 음악과 ‘실버합창단’의 무대가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본 행사에서는 ‘흑빛합창단’의 합창이 지역의 정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해 전영기 정선군의장,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권한대행, 김기철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천웅 정암사 주지스님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진행된 개회 퍼포먼스와 불꽃 점화는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야생화와 함께 걷는 함백산 자락길’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야생화 감상은 물론, 걷기·음악·전시·체험·힐링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여름철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야생화들과 함께 자연 속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 동안 고한의 거리 곳곳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전국버스킹대회’가 진행되며, 물을 활용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워터 아이스 데이’, ‘꽃바람 부는 날’ 거리 퍼레이드가 마련됐으며, 만항재 산상의 화원에서는 ‘함백산 야생화 사진전’과 ‘야생화·다육식물 전시’가 열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직접 꾸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고한골목길 정원박람회’도 함께 열려 복합적인 문화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박정수 정선함백산축제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자연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고한 주민들의 손길이 깃든 소박하고 정감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고산지대 함백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여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