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30일 꽃뫼공원 앞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처럼 한국의 대표 맥주 축제를 꿈꾸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본행사는 ‘힙(Hip)하게, 놀자!’ 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 달 3일까지 토리숲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맥주를 테마로 한 축제는 지난해 기준 모두 19개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만이 가진 특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우선 연간 50만㎘ 생산력을 갖춘 동양 최대 맥주 공장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홍천을 대표하는 기업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견학동을 전면 리뉴얼하고 지난해 새롭게 오픈했다.
맥주란 제품의 본질을 미디어 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하이트진로 파크(Park)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다.

홍천강을 끼고 열리는 맥주 축제라는 점도 다른 점이다. 토리숲은 홍천강변에 있고, 올해는 강원관광재단과 협업해 홍천강을 즐길 수 있는 ‘2025 워터 플레이 홍천’도 열린다.
축제 기간 낮에는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고, 밤에는 문보트, UFO 보트를 탈 수 있다. 패들보드는 회당 50명씩 참여 가능하고, 사전 예약해야 한다.
홍천 고유의 수제 맥주를 맛 볼 수 있는 점도 특이점이다.
홍천군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맥주 원료인 홉(hop)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홉 재배 농가는 9곳이고 1만 7,851㎡(5,400평) 규모로 재배 중이다. 이를 원료로 쓴 맥주 뿐만 아니라, 마을들이 지역 농산물로 만든 수제 맥주도 맛볼 수 있다.
전야제의 ‘난장(亂場)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꽃뫼공원 도로 위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5,000원인 LED맥주컵을 구매하면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전통시장에는 안주가 판매된다.
홍천문화재단은 “지역 고유의 정서와 자원을 토대로 한 전국 대표 맥주 축제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