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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맥주 축제에만 있는 특별한 3가지 무엇?

9회째 맞아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려
동양 최대 맥주 공장 하이트 진로 공장 있어
홍천강 체험·홉 원료로 만든 수제 맥주 나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 사진=홍천문화재단

【홍천】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30일 꽃뫼공원 앞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처럼 한국의 대표 맥주 축제를 꿈꾸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본행사는 ‘힙(Hip)하게, 놀자!’ 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 달 3일까지 토리숲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맥주를 테마로 한 축제는 지난해 기준 모두 19개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만이 가진 특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우선 연간 50만㎘ 생산력을 갖춘 동양 최대 맥주 공장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홍천을 대표하는 기업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견학동을 전면 리뉴얼하고 지난해 새롭게 오픈했다.

맥주란 제품의 본질을 미디어 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하이트진로 파크(Park)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해 새롭게 오픈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견학동. ‘하이트진로 파크(Park)’로 이름 붙여지고, 첨단 미디어 영상, 다채로운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강을 끼고 열리는 맥주 축제라는 점도 다른 점이다. 토리숲은 홍천강변에 있고, 올해는 강원관광재단과 협업해 홍천강을 즐길 수 있는 ‘2025 워터 플레이 홍천’도 열린다.

축제 기간 낮에는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고, 밤에는 문보트, UFO 보트를 탈 수 있다. 패들보드는 회당 50명씩 참여 가능하고, 사전 예약해야 한다.

홍천 고유의 수제 맥주를 맛 볼 수 있는 점도 특이점이다.

홍천군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맥주 원료인 홉(hop)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홉 재배 농가는 9곳이고 1만 7,851㎡(5,400평) 규모로 재배 중이다. 이를 원료로 쓴 맥주 뿐만 아니라, 마을들이 지역 농산물로 만든 수제 맥주도 맛볼 수 있다.

전야제의 ‘난장(亂場)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꽃뫼공원 도로 위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5,000원인 LED맥주컵을 구매하면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전통시장에는 안주가 판매된다.

홍천문화재단은 “지역 고유의 정서와 자원을 토대로 한 전국 대표 맥주 축제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천군 서석면의 홉 밭. 사진=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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