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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 공공심야약국 턱없이 부족…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자체 관심 절실

원주, 춘천, 속초, 동해 공공심야약국 4곳 위치…연중 무휴 운영

공공심야약국 안내문. 사진=동해시청 제공

폭염으로 온열환자와 함께 독감 환자가 늘고 있지만, 밤 늦은 시간 운영하는 약국이 많지 않아 공공심야약국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관심이 요구된다.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내 야간과 휴일에 비상약을 구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은 단 4곳에 불과하다. 춘천, 원주, 속초, 동해 등에 각 1곳씩 공공심야약국이 있지만 이마저도 하루 운영 시간이 통상 업무를 마친 뒤 3시간 추가에 머물고 있다. 운영 시간은 춘천과 원주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속초와 동해는 밤 9시부터 0시까지다.

79곳의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 38곳, 인천 29곳, 전남 10곳, 경남 9곳, 경북 8곳, 충남 8곳, 충북 6곳 보다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 시간대에도 응급실을 찾지 않고 약을 안전하게 구매하고 복약지도까지 받을 수 있는 공공보건 서비스다. 의료취약계층과 노인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원도는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난달까지 7곳의 추가 신청을 받았지만 여전히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

강원도 관계자는 “공공심야약국 확대를 위해 상반기에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시·군 차원의 개별 홍보를 하고 있는만큼 도내 공공심야약국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약사법 개정 이후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으로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의 매칭 방식으로 예산이 지원된다.

연중무휴 운영을 원칙으로 하나 경조사나 업무 부담 등의 사유로 월 1~2회 자율적으로 휴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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