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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지역 반복되는 중대재해…노동계 “다단계 하도급 차단”

7월 한달간 영월·원주·동해에서
추락사고·끼임사고 근로자 사망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노동계는 다단계 하도급 차단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강원도 동해의 한 환경설비 보수공사 현장에서 30대 A씨가 비계 해체 작업중 8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기업 발주처에서 환경설비 개선공사를 건설업체에 맡겼고 다시 비계 설치를 하청업체에 재도급했다. A씨는 2차 하청업체 소속 단기근로자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월9일 밤 11시20분께 영월의 시멘트 제조 사업장 예열설비 출입구에서 근로자 70대 B씨가 살수작업 중 1.5m 설비 내부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어 같은달 19일 새벽 3시25분께에도 원주의 물류센터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30대 C씨가 후진하던 화물차량에 부딪힌 뒤 접안시설과 사이에 끼어 숨졌다.

노동계는 이처럼 다단계 하도급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전국플랜트건설노조는 “다단계 하청과 위험의 외주화가 중대재해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며 “법적 규제로 재하도급을 원천 차단하고 적정공사비를 통해 안전관리 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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