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월 한달간 강원지역에서는 강릉이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자료 분석 결과 지난달 강릉의 평균 최고기온 32.9도, 평균기온은 28.8도 등을 기록했다. 정선군도 최고기온이 32.9도로 강릉과 동일했지만 평균기온이 26.0도로 강릉보다 약간 낮았다. 기상관측 지점 중에는 태백(29.7도)과 대관령(27.1도)을 제외한 강원도 전역의 평균 최고기온이 모두 30도를 넘어섰다. 원주 32.2도, 영월 32.1도, 북춘천 32.0도, 춘천·북강릉·홍천 31.8도, 동해 31.4도, 철원 30.7도, 인제 30.3도, 속초 30.0도 등이다.
올해 7월 폭염일수는 10.2일에 달해 1973년 기상관측 이래 1994년(11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릉은 지난 7월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연속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찜통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그동안 가장 긴 연속 폭염일수를 기록한 2013년 강릉(8월3일~19일 17일간)과 2023년 강릉(7월24일~8월5일 13일간)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더위는 한반도에 태풍이 상륙하거나 집중호우가 내릴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1일부터 3일까지 이번 주말에도 강원도는 낮 최고기온 35도가 넘어서는 폭염이 예보됐다.
1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춘천·원주 35도, 강릉 32도로 전망됐다. 2일과 3일은 춘천·원주는 33도~34도로 폭염이 계속되는 반면 강릉 30도 안팎으로 다소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