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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겨낸 800명의 도전, 화천 파크골프대회서 희망 샷!”

화천에서 국내 최초 암 극복 건강 파크골프대회 성료
암 환자의 희망 무대… 대회기간 음식·숙박업소 특수

◇화천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열려 최문순 군수가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화천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열려 최문순 군수가 우승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화천】“파크골프를 시작하면서 암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대한민국 파크골프 수도’ 화천에서 약 한 달간 진행된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는 암 병력자들을 위한 전국 단위 대회로 국내 스포츠 종목 중 처음으로 시도돼 관심을 모았다.

화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화천군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달 29, 30일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결선 라운드가 진행됐다.

남자부에서는 이한웅 씨(부산)가 238타로, 여자부에서는 조경희 씨(서울)가 265타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 달 간 진행된 대회 예선에는 강원은 물론 경기, 경상, 전라, 부산, 인천,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800여 명의 암 병력자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화천군은 파크골프의 국민 건강 기여도를 감안, 오는 10월에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기저질환자(당뇨·혈압·심혈관계 질환자) 전국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암 환자 대회 참가자들은 적응 훈련을 위해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방문,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이용하면서 지역경제가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남자부 우승자 이한웅 씨는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피곤한 줄 몰랐다”며 “화천의 시원한 강바람과 아름다운 파크골프장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부 우승자 조경희 씨는 “파크골프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는 몸이 불편한 사람도, 나이가 많은 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건강 스포츠”라며 “더 많은 사람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 결선 라운드가 지난달 29, 30일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화천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 결선 라운드가 지난달 29, 30일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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