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설악고부설방송통신고(교장:김호천) 1학년 이다연 학생이 일본에서 열린 제15회 요넥스(YONEX) 주니어 골프 챔피언십에서 여자 AB 클래스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 정상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지역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학생선수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대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일본 나가오카시 요넥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으며, 요넥스가 주최하고 일본프로골프협회와 니가타현 골프연맹이 후원했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WAGR)에 반영되는 권위 있는 무대로, 참가 선수들은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기량을 겨뤘다.
국내외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주니어 골퍼 14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이다연은 여자 AB 클래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해외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에 2026년 JLPGA YONEX 레이디스 토너먼트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이다연 학생은 향후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설악고 부설 방송고에 재학하며 학업과 훈련을 병행해 거둔 성과로, 지역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성공한 사례로 주목된다.
이다연 학생은 “평소 연습할 때처럼만 하자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끝까지 함께해 준 코치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설악고 부설 방송고의 교육과정인 온라인 수업과 출석 수업을 성실히 이수함은 물론, 이번 경기결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성숙한 경기운영으로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성장해 우리나라를 빛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호천 교장은 “이다연 학생의 집중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이번 우승을 가능하게 했다”며 “이번 성과가 강원지역 학생선수들에게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