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열하루동안 방문객들의 더위를 날려준 ‘2025평창더위사냥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창더위사냥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정하걸)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난 1일부터 대화면 땀띠공원 인근 더위사냥축제 전용 행사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하루 평균 2,500~3,500여명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아 매일 성황을 이뤘고, 어린이와 청소년 비중이 여타 지역 축제에 비해 훨씬 높았다.
연중 10도 가량의 냉천수가 흐르는 땀띠공원 주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진 축제는 도시민들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했다. 축제는 '땀띠귀신사냥 워터워'와 '양동이 물폭탄' '대형 돗자리 그늘막' 등이 마련돼 휴식과 놀이를 함께 했다.
넓직한 축제장은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물놀이 한마당이 됐다.
느닷없는 포성과 함께 물대포가 발사돼 행사장 곳곳을 물보라로 뒤덮으면 서늘한 기운이 행사장을 뒤덮었다. 비상 사이렌 소리와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뒤섞인 가운데 땀띠귀신이 등장하면 참가자들은 물총으로 정신없이 서로를 쏘며 한바당 추억을 만들었다.
대형 물대포 20여개와 6개 양동이 물폭탄 이벤트 장비는 모두 주민들이 자체 제작했다.
대형 풀장, 냉천수족욕장 등 축제에 사용되는 모든 물은 인근 광천선굴에서 나오는 지하수로 1급수 이상 수질을 자랑한다. 수질 관리를 위한 약품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풀장 물은 매일 밤 사이 교환돼 방문객들의 개인 위생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축제장 곳곳에는 감자전, 장떡, 잔치국수, 오징어무침, 찐옥수수 등 토속적인 먹거리도 마련됐다.
정하걸 축제위원장은 “축제에 사용되는 모든 물은 하천수가 아닌 지하 용출수를 사용해 청정한 물놀이가 되도록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