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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손흥민, MLS 데뷔전서 PK 유도…LA FC 무승부 견인

후반 77분 반칙 얻어내 부앙가 동점골 도와
이적 사흘 만에 첫 경기…팀 분위기 반전시켜

◇LA FC 유니폼을 입고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친 LA FC의 신입생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도 첫 경기부터 팀을 구했다.

춘천 출신 손흥민은 이적 사흘 만에 치른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패배 위기의 팀을 무승부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27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61분 교체 투입됐다.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77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다 상대 수비 카를로스 테란의 반칙을 유도, 동점골 발판을 마련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주어진 페널티킥을 드니 부앙가가 성공시키며 승부는 2대2가 됐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세 번째 프로리그 데뷔 무대였다.

이날 경기는 시카고가 먼저 선제골(전반 11분)을 터트렸으나 LA FC의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동점골(전반 19분)로 동점이 됐다. 하지만 후반 70분 시카고의 조나탕 밤바의 골로 재역전됐다. 하지만 손흥민의 투입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고, PK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무승부로 LA FC는 승점 37로 서부 콘퍼런스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손흥민 가세 이후 상승세를 탄 LA FC는 오는 17일 오전 8시30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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