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공연/전시

정선아리랑, 중앙아시아서 울려 퍼진다…카자흐스탄 초청 공연

8·15 광복 한국문화의 날 맞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초청
13일 고려극장, 16일 메가센터 야외무대에서 현지 공연
한류 콘텐츠에 전통음악과 융복합 공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정선】 정선군이 인류무형문화유산 ‘정선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해 13일부터 16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해외 초청 공연을 펼친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은 ‘뗏꾼’을 주제로 1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과 16일 메가센터 야외무대에서 현지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8.15 광복 한국문화의 날’을 맞아, 알마티 고려인 사회와 중앙아시아 현지인들에게 아리랑을 알리고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삶의 역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아리랑의 가락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아리랑 체험교실’을 운영하며, 현지 청소년과 주민들이 직접 긴아리랑, 자진아리랑, 엮음아리랑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카자흐스탄 공연에서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콘텐츠가 등장한다. 국악, 타악, 무용 등 전통 요소를 3D 홀로그램과 결합해 선보이며, 이를 통해 정선아리랑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융복합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K-한식,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에 정선아리랑이 그 대열에 포함되고, 한국의 전통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자산으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해외 공연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며, 중앙아시아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더욱 깊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문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종수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은 유네스코 등재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이번 카자흐스탄 공연을 계기로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위상을 높이고, 정선군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