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이 11일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를 반대한 시민들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당연한 상식이 법정에서 확인됐다"고 평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24명의 시민 모두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원주의 기억을 지키려 한 실천이 죄가 될 수 없다는 당연한 상식이, 법정에서 확인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함께 힘을 보태고 마음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며 "시민이 지켜낸 지역의 문화와 기억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아카데미극장은 60년 동안 원주시민의 삶과 추억을 담아온 단관극장이자,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소중한 문화자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비록 건물은 무너졌지만, '아카데미의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평화롭고 단단한 연대는, 원주의 소중한 자산이자 오래도록 기억될 역사가 되었다"며 "저 역시 든든한 '아카데미의 친구'로서, 시민의 기억을 지키고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