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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조종사부터 북한이탈주민까지 … 농부의 꿈이 익어간다

홍천군 농산업 창업교육관 입주 기업 확정
농산물 콘텐츠 제작·직거래 플랫폼 사업화
북한이탈주민들도 참여해 정착 기반 구축

【홍천】 홍천군 농업의 혁신을 주도할 청년 창업가들이 새 둥지를 틀었다. 농산물 생산을 넘어 농업 분야 콘텐츠 개발, 직거래 플랫폼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부 꿈터’라는 명칭을 붙인 농산업 창업교육관에 입주 할 기업 12곳이 확정됐다. 농부 꿈터는 농산업 분야 예비 창업자, 창업 7년 이내 청년 및 일반 농업인을 대상으로 창업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다.

입주 기업은 저마다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해 두각을 나타낸 이민서(32) 푸르린 대표는 농산물 온라인 판매,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에 나섰다. 최유진(27) 검율농원 대표도 유튜브를 활용해 농산물 브랜딩, 영상 콘텐츠 제작에 도전한다. 오해관(37) 해솔 대표는 농특산물 직거래 플랫폼 제작 사업에 뛰어들었다.

원혜경(40) 정열농원 대표, 이정호(45) 파머대디 대표, 장선재(46) 산마을청년 대표, 임복실(44)높은터상회 대표, 변은정(34)씨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 식품 개발에 나선다.

방제용 드론을 띄운 경험을 축적해 정비소 및 인증 검사소 구축에 도전하는 이현준(43) 강원플라이무인항공 대표도 입주했다. 정운희(40)케이홉스유통지원센터 대표는 맥주 원료인 홉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북한이탈주민들도 참여했다. 홍미향(36)씨가 대표인 한백담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담는다’ 는 의미의 농업회사법인으로 홍천 지역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창립했다. 앞으로 농산물 가공식품을 개발한다. 북한이탈주민인 이춘범(39)씨는 고수를 전문 재배, 가공하는 사업에 나섰다.

문명선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 농산업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플라이무인항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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