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북지역 현안이 잇따라 멈춰선 가운데 육동한 춘천시장이 신사우동 주민들을 만나 협력을 구했다.
육동한 시장은 10일 신사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사우동 자생 단체 대표 등과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답보 상태에 놓인 북부공공도서관과 옛 도농산물원종장 부지 일대 도시개발을 비롯해 정부 심사에 도전 중인 소양8교 건설, 주민 공간 확보를 위한 신사우도서관 활용, 도새마을회관 장례식장 전환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의 해결 건의와 추진 상황이 논의됐다.
이날 신영길 신사우동 주민자치회장은 "2022년 도청의 신사우동 이전이 무산된 후 개발 계획이 많이 있었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새마을회관의 장례식장 전환도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동한 시장은 "우두동 도시 개발 청사진을 도와 함께 발표했고 시가 최선을 다했지만 혼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도 역시 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신사우동 주민들도 힘을 함께 보태주시고 뭉쳐 주셔야 하루라도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육 시장의 이 같은 답변은 도가 주도 중인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평가에서 미흡을 받아 보완이 이뤄지고 있고, 북부공공도서관의 경우에도 시와 도의 의견 차이로 신청이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육 시장은 앞선 소양8교 건설 사업의 정부 평가, 도새마을회관 장례식장 전환 과정에서 시가 노력한 점을 설명했다. 이 밖에 경로당 지원 등의 마을 민원에 대해서도 조속히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