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1,500억원 규모로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 펀드 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기관을 비롯해 민간 기업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19일 오전 11시 써밋홀에서 선배 창업가 4명이 후배 창업가의 성장을 돕기 위해 출자를 확약하는 '개인출자 확약식'을 개최한다.
센터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한 신성철 ㈜랭킹피쉬 대표, 이량근 ㈜엘티솔루션 대표, 전창대 ㈜더픽트 대표, 조용원 ㈜비지트 대표 등 청년 창업가 4명이 1억원씩 출자한다. 여기에 센터가 1억원, 기타 3억원을 비롯해 모펀드로부터 30억원을 받아 37~38억원 규모로 결성해 창업기업을 자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조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강원자치도가 9월23일 춘천에서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 모(母)펀드’ 결성식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도내 스타트업을 지원해온 강원혁신센터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도는 모펀드 결성식에서 도내 펀드 운용사 뿐 아니라 수도권 기반의 주요 벤처펀드 운용사를 초청해 투자유치설명회(IR)도 진행, 유형별 자펀드 운용사를 끌어들일 예정이다.
민간 기업도 관심이 크다. 2026년까지 태백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 소재의 ㈜더바이오는 "3년 이상 살아남는 스타트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강원형 전략산업 펀드 추진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업체 네오닥터㈜는 “수도권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조금 모자르더라도 강원 기업들이 투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운용 방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