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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김건희, 공천개입·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질문에 '모른다', '기억 안 난다'…20일 오전 10시 추가 소환

특검 "김건희 조사 종료…조서 열람 후 오후 4시 37분 퇴실"

◇피의자 김건희씨를 태운 차량이 1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두 번째 소환이다. 2025.8.18 사진=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구속수감된 김건희 여사를 두 번째로 불러 공천개입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조사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18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 조사는 공천개입, 선거개입 내용과 관련해 오전 10시에 시작해 11시 42분에 종료했고 오후에는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여사 측이 조서를 열람 후 오후 4시 37분에 퇴실했다"면서 김 여사에게 오는 20일 오전 10시 추가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대부분 질문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는 진술을 했다고 오 특검보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출석해 한 차례 조사받았으며, 이날 구속 후 두 번째로 소환됐다.

특검팀은 첫 조사에서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료로 받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피의자 김건희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건진법사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윤씨는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2021∼2024년 통일교의 행사 지원을 요청하면서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윤씨는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에게 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면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간부진의 결재를 받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전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씨는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8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서 현장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8. 사진=연합뉴스

한편 특검팀은 이날 통일교 입당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사 2차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에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은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서 현장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 규탄 구호를 외치며 강력 반발했다.

◇'통일교 입당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특검이 국민의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라고 알려진 18일 국회 본청 내 국민의힘 당직자실로 특검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5.8.18 사진=연합뉴스
◇'통일교 입당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특검이 국민의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라고 알려진 18일 곽규택 수석대변인이 국회 본청 내 국민의힘 당직자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5.8.1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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