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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세계주니어선수권 2관왕 쾌거…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 성적

강원도 간판선수 스프린트 금메달 추가해
200m 예선 1위·결승서 영국 아치 길 제압
단체전 포함 金2·銀1 쾌거로 경쟁력 입증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스프린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도사이클연맹 소속 최태호. 사진=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사이클연맹의 간판 최태호가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번 금빛 질주를 펼쳤다.

한국 사이클의 미래로 칭송받는 최태호는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세계트랙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스프린트 결승에서 영국의 아치 길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경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스프린트는 200m 측정 기록을 바탕으로 두 선수가 일대일로 겨루는 단거리 트랙 종목으로, 순간 스피드와 전술 싸움이 관건이다. 특히 단거리 선수 특성 상 기어 변속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는 무거운 기어를 버틸 근력을 보유했다. 실제로 최태호는 예선에서 9초901로 측정 구간을 통과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결승 1·2차전에서는 시속 67.841㎞와 69.552㎞를 기록, 불과 0.018초·0.022초 차로 상대를 제치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단체 스프린트 은메달, 경륜 금메달, 스프린트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사이클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특히 단거리와 전략 종목을 아우르는 기량을 입증하며 한국 사이클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최태호를 지도한 바 있는 김정녕 코치는 “과거 대회에서 실수했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매일같이 피나는 훈련을 반복했던 선수”라며 “훈련을 했을 때 가져가는 습득량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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