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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당 강원도당, 당원 모집에 5만명 몰려… 지선 입지자 경쟁 치열

지난 18~22일 한 주만 3만여장 신청서 제출
당내 경선서 투표권 가질 권리당원 모집 치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권리당원 대리접수를 마감한 결과 약 5만장의 신청서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입지자들 사이에 조직 확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강원도당에 따르면 지난 22일 권리당원 대리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 한 주간만 3만여장의 신청서가 몰렸다.

도당은 정확한 규모를 집계중으로, 6·3대선 이후에만 5만여장의 입당원서가 제출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가운데 기존 당원이었거나 허위 기재 가능성이 있어 실제 인원은 줄어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대선 이전 도내 민주당 당원 수가 약 12만 여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기존 당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가 새롭게 진입한 셈이다.

입당원서가 몰린 이유는 권리당원이 내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서 투표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규에 따르면 권리행사 6개월 이전까지 입당하고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경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고위원회에서 정한 권리행사 기준일(내년 3월1일) 6개월 전인 8월31일까지 입당해야 한다. 앞서 민주당 도당은 개별 입당과 달리 입지자들의 대리접수 기한을 지난 22일로 못박았다.

도당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권리당원 모집이 과열된 것은 내년 지선을 겨냥한 입지자들이 대거 조직표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당원 주권 강화를 외치면서 내년 지선 경선에서도 권리당원을 많이 확보한 쪽이 유리한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확실한 당원 규모는 5만장에 가까운 명부 등록을 마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도 보수층에서도 많이 합류해 확장력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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