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코스피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호재가 있었으나 시장의 기대만큼 구체적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은 까닭에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94포인트(0.31%) 내린 3,199.92로 문을 연 뒤 완만히 하락폭을 키워갔고, 장중 한 때 3,175.31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앞서 한미 양국 정상은 미국시간으로 2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문제와 국가안보, 조선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등을 논의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시장이 우려했던 돌발상황 없이 회담이 끝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대체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회담 결과가 국내 증시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닥은 3.64포인트(0.46%) 오른 801.66으로 이날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급등해 전날보다 11.1원 오른 1,395.8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