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지역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설악산의 정상인 대청봉(1,708m) 등반에 성공했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복지재단 금강장애인복지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최중증 발달장애인 8명은 지난달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대청봉 등반에 도전, 정상에 올랐다.

속초시와 한국산악회 설악산산악구조대와 함께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행하는 특별한 산행 프로젝트 ‘우리라서 가능한 대청봉 도전기’를 통해서다.

이번 도전을 위해 발달장애인들은 지난 3월부터 지역의 크고 작은 등산로를 다니며 체력을 쌓아왔다.

2016년과 2017년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에게 값진 경험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산행에는 이병선 시장을 비롯한 속초시, 한국산악회 설악산산악구조대 관계자도 참석했다. 29명이 의미 있는 등반을 함께했다.

금강장애인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산행이 장애인 인식개선에도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