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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건설 경기 불황에 강원지역 시멘트 업계도 수익 감소… 사면초가

도내 시멘트 업계… 건설 경기 불황 직격탄
2분기 매출액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뒷걸음
건설시장 멈춘 가운데 반등 쉽지 않아…

◇삼표시멘트 공장 전경. 강원일보 DB

강원특별자치도 내 시멘트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들이 건설 경기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8억원으로 17% 줄었다. 영업이익은 29.5% 감소한 284억원, 순이익은 29.9% 감소한 183억원에 머물렀다. 쌍용C&E는 올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14억원과 234억원으로, 동기 대비 각각 23.8%, 29.7% 떨어졌다. 한라시멘트가 소속된 아세아시멘트의 2분기 매출액 또한 7.2% 하락한 2,743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05억원과 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7%, 34.3% 급감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올해 상반기 내수 출하량을 1,888만톤으로 집계했다. 전년 대비 17.4% 감소한 수치다. 극심한 경기 침체 및 수요 급감에 이어 원자재 가격 불안정, 환경 규제 강화 등이 이유로 꼽혔다.

지역 시멘트업계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산업 원료로 전환, 청정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 초대형 기후테크 국책과제인 ‘CCU메가프로젝트’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내 한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부에서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고, 시멘트 업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기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설립도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국가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시멘트 산업의 긍정적인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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