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를 찾아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장 대표는 이날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원내수석부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를 비롯해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도당위원장, 권성동(강릉)·한기호(춘천-철원-양구-인제을)·박정하(원주갑)·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과 함께 강릉을 찾아 가뭄 극복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가뭄대응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진태 지사, 김시성 도의장, 김혜란 춘천갑당협위원장, 김홍규 강릉시장, 최익순 강릉시의장 등도 함께했다.

장동혁 대표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다”며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조정과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국민의힘에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태 지사는 “대표님의 첫 민생 행보이자 첫 지방 일정으로 강릉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이 고생이 많은 김홍규 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과 고통을 겪고 있는 강릉시민들께 큰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철규 위원장은 “25만명의 도당 당원들은 강릉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도암댐 원수 사용에 대해 지자체별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지역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암댐 활용방안 등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논의됐다.

장 대표는 “당 차원에서 예산 지원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먹는 물에 대해 지자체별로 관리하다 보니 예산이 부족하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있다. 국가에서 국민들의 먹는 물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강릉 가뭄처럼)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고, 지역 간 이해관계가 갈리는 문제야말로 여야정 협의체에서 해결돼야 할 좋은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홍제정수장을 방문해 운반급수 현황을 점검하고, 급수 작업에 나서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장동혁 대표는 “강릉시민들께서 소방공무원과 군인 여러분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붙여 놓으셨다”며 “강릉시민만이 아닌 국민 모두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이 위기가 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