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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도의회, 강개공 현물 출자 '가결'…도-춘천시 협의 과제로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2025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가결
춘천 삼천동 유원지·양양 하조대 부지 미활용 시 도에 반환하는 특약 조항 포함돼
도-춘천시 개발 계획 놓고 잇단 갈등 질타…지휘부 직접 만나 협의 필요성도 강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문관현)는 10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40회 임시회 제1차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을 심사했다. 박대현(국민의힘·화천) 의원이 조례안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속보=강원특별자치도가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비 조달을 위해 춘천 삼천동 유원지·양양 하조대 부지를 강원개발공사에 현물 출자(본보 6월11일자 3면 등 보도)하려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2번의 심사 끝에 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0일 제340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는 향후 감정평가액 604억원 규모의 해당 부지를 현물 출자하고, 그 대가로 강원개발공사 주식을 취득해 복합행정타운 개발을 위한 공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만 기행위는 해당 부지가 향후 출자 목적대로 활용되지 않으면 도에 반환하도록 하는 특약 조항을 포함시켰다. 마땅한 활용 계획 없이 부채 비율 감소를 위해 현물 출자를 반복하는 문제를 방지하는 차원으로, 부지 소유권 이전 절차 돌입 이전에 관련 자료를 만들어 도의회에 사전 보고하도록 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문관현)는 10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40회 임시회 제1차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을 심사했다. 박윤미(더불어민주당·원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위원들은 도시개발 사업 계획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도와 춘천시의 협력을 당부했다. 지광천(국민의힘·평창) 도의원은 “기본적으로 도청이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 개발 계획 보완·마련하되 춘천시 역시 일부 책임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상식적인 행정"이라고 말했다. 김왕규(국민의힘·양구) 도의원은 “도지사와 춘천시장 등 양 지휘부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각 무엇을 요구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지 여부를 논의하는 것도 해결점을 찾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철(국민의힘·춘천) 도의원은 도·춘천시·강개공 3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모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윤미(더불어민주당·원주) 도의원은 “행정복합타운 조성으로 춘천 일부 원도심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만큼 춘천시가 상세한 개발 계획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강원도는 직접 나서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강개공의 개발사업 재보완서를 '반려'한 춘천시를 향한 위원들의 질타도 있었다. 박대현(국민의힘·화천) 도의원은 “재보완서 반려는 춘천이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이는 만큼 사업 자체를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5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오는 1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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