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밤11:10)=박나래가 조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그동안 조부모님 댁에 가지 못했던 이유를 고백한다. 용기를 내 조부모님 댁의 대문 앞에 선 박나래는 조부모님 댁 앞에서 쉽사리 발을 떼지 못하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항상 박나래가 오면 언제나 따스하게 반겨주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 대신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이 텅 비어버린 시간을 말해준다. 그는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해줬던 조부모님의 집을 직접 정리하며, 집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추억을 마주한다.
▣EBS 명의(26일 밤 9:55)=‘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알려진 당뇨병. 당뇨병은 잘 알지만 누구나 ‘발 관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리고 당뇨발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당뇨병 환자 5명 중 1명은 지금도 궤양으로 발의 괴사를 경험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가 ‘발’을 방치하는 순간 작은 상처가 전신을 위협해 몸의 일부를 잃어버릴 수 있다. 문제는 너무 늦었기 때문. 발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서히, 아무도 모르게 진행되는 당뇨발. 20여 년간 수많은 당뇨발 환자를 치료해 온 족부 정형외과 전문의 천동일 교수와 함께 평생 두 발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tvN 무쇠소녀단2(26일 오후 8:40)=복싱 챔피언을 향해 달려온 120여 일 여정의 피날레!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하다. 전국 단위로 열린 역대급 대회 스케일로 올림픽 규격의 링 위에서 펼쳐질 뜨거운 승부. 4개월 간 쌓아온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부상도 꺾지 못한 인아의 열정. ‘운명의 상대’를 만난 광기 복서 주현. 인생 첫 예선전에 나서는 유이. ‘은’새록의 반격까지. 소녀들의 피, 땀, 눈물 이 담긴 복싱 챔피언 도전기,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KBS 독립영화관(26일 밤 11:30)=삶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독립영화관 ‘인디애니쇼츠’ 특집으로 준비했다. 이종훈 감독의 ‘창가의 작은 텃밭’부터 김우석 감독의 ‘겨울잠’, 김상준 감독의 ‘메아리’, 김창수 감독의 ‘엄마의 집’, 김나영 감독의 ‘겨울잠’, 민시은·박채린 감독의 ‘멍’, 이솔 감독의 ‘퍼펙트 라이트’까지 총 7작품이 찾아온다. 이른 아침, 창가의 작은 텃밭에서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골라 출근 도시락을 싸는 건축가 A. 토마토 줄기에서 에코에너지. 건축가는 에코에너지와 함께 오늘도 기후위기의 현장으로 출발한다. 흘러나오고 행동하는 개인이 모여 이뤄낸 작은 기적을 이야기한다.

▣OCN 파묘(26일 오후 7:30)=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된다.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