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과 같은 당 강경파 의원들이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밀어붙인 것과 관련, 방송인 황현희 씨가"추 위원장이 건드리기만 하면 이슈, 스타, 대통령 된다"고 말했다.

황 씨는 24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너머' 라이브 방송에 나와 관련 내용에 대한 대담을 진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씨의 이 같은 언급에 함께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그래서 일부에서는 보수의 어머니라는 얘기도 한다"면서 "사실 이전에도 추 위원장은 아무도 못 말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일 때도 민주당 당론과 다른데 그냥 환노위 회의실을 닫고 두드려 버리는(통과 시켜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다 물러나게 하는 방안을 냈는데 추 위원장이 이틀 간 그대로 잠수를 탔다"면서 "그래서 당시 비서실장이나 문 전 대통령이 계속 연락하는데 안 받은 것으로 안다. 확인되진 않았지만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들었으니 맞을 것"이라고 했다.

박 실장은 또 "추 위원장이 지금 당 대표나 원내대표보다 선수가 훨씬 높아서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경기도지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강성 지지층에게 호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2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30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 '당 지도부와 논의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