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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소중한 생명 살려

삼척블루파워 김범수씨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가 아닌 완치를 위한 일” 의미 부여
“환자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일”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삼척블루파워 김범수씨.

조혈모 세포를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연이 알려져 우리 사회에 특별한 선물을 주고 있다.

삼척블루파워 김범수(30)씨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모병원에 입원해 30대 초반으로 알려진 남성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이는 오래전부터 헌혈에 참여해 온 김씨가 대학시절 헌혈버스에서 우연히 본 조혈모세포 기증 안내문을 보고 망설임없이 신청했고, 10년이 지난 최근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에 이르렀다.

김씨는 곧바로 가족들에게 동의를 구한 뒤, 정밀 건강검진에 이어 건강한 조혈모를 위한 몸관리에 들어가 1차 채집 검사 결과, 충분한 양이 나왔고, 무사히 이식수술을 마쳤다.

이러한 사연을 들은 회사측도 “좋은 일인데 회사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자”며 특별휴가까지 배려해 김씨의 선행을 응원했다.

김씨는 “조혈모세포가 타인과 유전적으로 일치할 확률이 약 2만분의 1이며, 이 중에서도 실제 기증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며 “오래전부터 각막, 장기, 조직 기증을 신청해 둔 터라 조혈모세포 기증에 가족들도 흔쾌히 찬성했다”고 말했다.

또 “담당의사로부터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이 치료가 아닌, 완치를 위한 일이라는 말을 듣고 뜻 깊은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조혈모세포 기증이 헌혈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백혈병과 혈액암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일인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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