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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여야 공수교대 국회, 내달 13일 부터 국정감사 돌입…강원특별자치도 24일

범여권 7명, 야당 4명 감사위원 10월24일 강원 현지 국감, 한달 전부터 긴장감
도청 신청사·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등 첨예한 공방 예상, 자료 요청 900건 이상↑
강원경찰청도 초미 관심…춘천경찰 통일교 해외도박 첩보 수사 무마의혹 질의
산자중기위 10월20일 강원랜드 정선 현지 국감 후 폐광 대체산업 점검 논의 중

◇2023년 10월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강원특별자치도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도청 신관대회의실에서 열려 김진태 지사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다음달 24일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경찰청에 대한 현지 국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10월 13일부터 31일까지 19일간 진행된다.

이번 국감은 여야가 뒤바뀐 후 치러지는 첫 감사라는 점에서 여당의 보호막이 사실상 기대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이어서 국감장에서는 한층 날선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피감기관 관계자는 "사소한 허점 하나라도 치명적인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자료 작성과 보고 그 어느 때보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국감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을 감사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권칠승·양부남·위성곤·이광희·이상식 의원, 국민의힘 이달희·이성권·주호영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감사위원으로 나선다.

위성곤 의원은 과거 레고랜드 자금경색 사태 당시 민주당 진상조사단 활동 경험이 있어 이에 대해 질의할 가능성이 있다. 용혜인 의원은 유일하게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강원도 국감에 나선다. 감사위원들은 도청 신청사 건립 문제와 행정복합타운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자치도는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강원개발공사 김태헌 사장의 배석을 요청한 상태다.

이 밖에도 강원특별법 3차 개정, 강원지역 SOC 확충, 규제완화, 폐광대책 등 현안 해결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자료 제출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국감 일정이 확정된 지난 23일에만 4건의 자료요구를 받았다. 2023년 국감 당시 900여건의 자료 제출 요구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양이 훨씬 늘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오후 진행되는 강원경찰청 국감에도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2022년 춘천경찰서는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나 수사 무마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건희특검팀은 지난 7월 춘천경찰서 경비안보과를 압수수색했으며 이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도 속속 결정되고 있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야 간사는 다음달 20일 강원랜드 등 정선에서 현장국감을 하고 21일 삼척, 태백 등 폐광지 대체산업을 살피는 안을 협의 중이다. 또 보건복지위는 다음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를 확정하는 등 각 상임위별 강원권 기관 국감 일정도 속속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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