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당초 10월 1일로 예정했던 ‘춘천호수지방정원 시민과 함께하는 출발식’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정원도시 춘천의 상징적 첫걸음을 보다 완성도 있게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 이후 관계기관의 현장 검토가 새롭게 이뤄지면서 충분한 논의와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해 추가 준비기간을 갖기로 했다.

춘천호수지방정원은 의암호와 상중도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정원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춘천’의 시작점이다. 시는 이번 출발식을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정원도시 정책의 의미 있는 출발로 보고 있다.

총 15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약 18만㎡ 부지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완성될 정원은 일상 속 치유와 쉼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춘천만의 독창적인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일정 조정에 따른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춘천호수지방정원이 시민들의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