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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내년 6·3지선-도지사·교육감 출마 예상자] 신경호 행보 촉각 ...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선거 출마 의사 입지자 8명
진보진영 강삼영 독주체제
새로운 얼굴 3명도 관심끌어

▲내년 강원도 교육감 출마 예상자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신경호 현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의 재선 도전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내년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입지자만 7명에 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수면 아래에서 자천타천 이름이 오르내리는 교육계 인사들까지 더해지면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경호 교육감은 재선 도전에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선거운동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후 항소한 상태다. 2심과 대법원의 판단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출마 여부를 쉽게 가늠할 단계는 아니지만 재선 도전 가능성은 열어뒀다.

진보 진영에선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독주하고 있다. 최근 첫 동시집 ‘하지 못한 말’을 펴내고 북토크를 이어가면서 교육계 인사들과의 접촉 면적을 넓혀가고 있다. 민병희 전 도교육감의 임기동안 도교육청 대변인,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고, 지난 선거 당시 신 교육감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22.96%)을 기록했다.

중도·보수 진영은 다수의 후보군이 포진해 있어 단일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단일화에 실패했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유대균 현 교육사랑 플랫폼 대표, 조백송 현 강원희망교육포럼 대표, 최광익 현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가 각각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지난 선거에서 중도 사퇴를 하거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난 3년여간 절치부심으로 내년 선거를 준비해 왔다. 시·군을 순회하며 조직을 다지는 동시에 참모진을 구성해 교육 정책을 다듬는 데 시간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교육감 선거에 새롭게 등장한 인물도 3명이 있다. 김익중 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진로교육원장, 주국영 현 강원입시포럼 대표, 이영욱 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등이다. 김익중 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고, 최근 신 교육감과 함께 화천, 춘천 등을 다니면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주국영 대표는 강원학력평가 연구지원단장을 지내고 현재 강원입시포럼 대표로 활동하면서 강원교육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교육인 출신으로 교육감 선거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영욱 교육위원장은 신 교육감의 재선 출마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강삼영 대표를 제외한 후보군들은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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