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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전통시장, 핑크빛 문화예술 장터로 변신… 10월 12일까지 ‘핑크로드마켓’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평창 전통시장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핑크빛 감성과 문화예술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평창관광문화재단에 따르면 백일홍축제와 연계해 열린 ‘별별상상 평창시장, 핑크로드마켓’이 오는 12일까지 열리며 전통시장이 새로운 시장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핑크로드마켓에는 플리마켓 33개 업체가 참여해 평창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부터 수공예품, 디자인 소품 등 다채로운 로컬상품과 창작아이템을 선보였다. 소원등 만들기, 달풍선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전통시장 골목을 감각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이 이채롭다. 전통시장 골목 곳곳에 그래피티 작품 20여 점이 설치돼 낮에는 활기찬 장터의 모습으로,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장 중앙의 큐브스테이지에서는 밴드 라이브 공연과 마술쇼가 열리고, 빈 상가를 활용한 핑크로드살롱에서는 지역 작가들이 협업해 만든 공예품, 디자인 제품이 전시·판매된다.

평창군은 백일홍축제장과 전통시장, 에코랜드를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낮에는 백일홍축제의 꽃밭과 전통시장의 먹거리·볼거리를 즐기고, 밤에는 별자리 조명과 공연, 체험으로 이어지는 여정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핑크로드마켓은 전통시장이 가진 매력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시장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평창의 가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군은 이번 핑크로드마켓을 계기로 전통시장과 지역 축제의 연계 모델을 확대하고, 지역 예술가와 청년 창업자의 참여 기회를 넓혀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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