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4일 "이번 사건은 개인의 희생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석 연휴에 단장의 고통을 겪는 유가족께 무거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국가의 핵심 전산망이 화재로 마비되고, 이를 책임지던 공무원이 극한의 압박 속에서 생을 마감한 현실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다"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으로 사태를 키웠다는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의 원인과 정부 대응 과정, 공직자에게 과도한 책임이 전가된 것은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라며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당정이 거짓말로 임기응변해 국민피해를 더 키웠는지도 철저히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별도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대통령실과 민주당정의 조직적 무능과 안일함을 철저히 국민앞에 종합적으로 조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형사상 책임을 물어야할 소지가 있다면 특검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라며 "이와중에 대통령부부의 예능 방송은 실제로 방송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또, "양심의 가책은 전혀 없는 것인가"라며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반복되는 비극, 국민들은 트라우마의 피해자가 된다"라며 "이 비극을 속히 중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