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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주진우 "李 대통령 '냉부해' 예능 촬영 날짜 은폐하려 한 강유정·박수현 고소장 제출"

"냉부해' 촬영때 국정자원 화재로 전산망 중단…금융·물류·출입국·방역에 구멍 뚫린 초유의 상황"
민주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 일삼는 국힘에 강력한 유감" 법적 대응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사진=연합뉴스

속보=이재명 대통령이 K푸드 홍보 목적으로 진행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정치권이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6일 "어제 공지한 대로 오늘 '냉장고를 부탁해' 관련 강유정, 박수현에 대한 고소장 제출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형사 고소'라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전했다.

주 의원은 "피고소인들은, '냉부해'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할 목적으로, ‘국정자원 화재 후 '냉부해'를 촬영했다는 주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다’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라며 "이 대통령이 '냉부해' 촬영에 나선 때(28일 12:00 무렵)는 국정자원 화재로 전산망 647개, 대국민 서비스 436개가 중단되어 금융, 물류, 출입국, 방역에 구멍이 뚫린 초유의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능 촬영이 부적절한 상황임을 대통령실도 잘 알기에 법적 조치 협박까지 하며 촬영 날짜를 감추려 했고, 제가 추가 증거를 공개하고 나서야 이틀 만에 자백한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주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넘어,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동원한 고발 협박을 통해 야당 의원을 ‘입틀막‘하려는 것이므로 강력히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러한 행위는 형법 제307조 제2항 및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 위반에 해당한다"라며 "재난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방송에서 셰프 만찬을 곁들이며 웃고 떠들 때, 대한민국은 재난으로 신음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추석 연휴 이틀째인 지난 4일 한복 차림으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5.10.4 사진=연합뉴스

한편, 민주당은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과거 전산망 마비 사태를 겪고도 오히려 이중화 예산을 삭감하며 이번 화재를 예방할 기회를 날렸다"며 국정자원 화재 사태에 대해 전 정부의 책임을 주장했다.

주 의원에 대해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뿐만 아니라 사망 공무원마저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기 급급함에 침통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주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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