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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계란, 단무지, 당근이 끝?…제주 축제장서 판매된 ‘4천원 부실 김밥’ 논란

◇[사진=연합뉴스]

일부 지역 축제장에서 바가지 음식이 판매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 지역의 한 축제 행사에서 가격 대비 부실한 음식이 판매돼 또다시 온라인 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열린 제64회 탐라문화제에서 제주시 A마을 부녀회가 판매한 김밥(김초밥)이 부실하다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김초밥은 한 줄에 4천원에 판매했지만, 사진 속 김초밥에는 김과 밥 외 내용물은 단무지와 계란지단, 당근 몇 조각이 전부였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주도는 안가는 게 답이다", "축제장에서는 아무 것도 사먹지 말고 도시락 싸들고 다녀야겠다", "저기만 그런 것도 아니고 이게 딱 우리 국민성 수준"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게시물 사진 속에 나온 김초밥은 부실한 채로 판매된 게 맞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부녀회는 전통문화축제에서 향토음식점이 있어야 한다는 주최 측 등의 요구 때문에 음식점 운영에 나서게 된 것이지 상인 입장처럼 애초부터 큰 이익을 남기려고 장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초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실하거나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해당 부녀회는 몸국 1만원, 파전 1만원, 멸치국수 7천원, 소주 4천원 등으로 다른 대부분 음식의 경우 적정한 가격에 판매했고 바가지라는 지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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