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육군 21보병사단이 육군 최초로 GOP 소초 전(全) 구간을 '전선 지중화'에 나선다.
육군 21보병사단은 15일 한국전력 강원본부와 '군(軍)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업무협약식(MOU)을 채결했다.
GOP 부대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마련된 이날 협약식에는 남진오 21사단장과 송호승 한국전력 강원본부장을 비롯한 9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전 강원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최초 GOP 소초 전(全) 구간 공급선로 지중화 사업을 실시하고, 노후선로 보강공사, 수목지역 선로 대상 우회선로 신설, 기술자문 및 유지보수 전문교육 지원, 자동화 첨단 설비를 통한 고장 시 원격 지원체계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단은 600억원 규모의 예산 확보와 공사지원 대책을 마련해 왔으며, 육군 최초로 오는 2030년까지 민통선 이북지역 전·평시 안정적 전력 공급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석민(중령) 군수참모는 "GOP 내 노후선로에 대한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통해 잦은 정전과 자연재해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 전시에도 무탈한 전력망을 구축해 사단의 완전경계작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승 한전 강원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부대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최전방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