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천태종 춘천 삼운사(주지:월중스님)의 ‘창건 55주년 기념 대법회’가 21일 경내 대불보전에서 성황리에 봉행됐다.
이날 법회는 삼운사 초대 주지인 월산스님(천태종 원로의원)을 비롯해 천태종 교무부장 도웅 스님, 월강사 주지 홍법 스님, 김진호 춘천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송, 국운 융창기원, 개회사, 법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월중 주지스님은 “상원사가 55년 반세기의 세월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역대 주지스님과 사부대중의 변함없는 신심과 원력 그리고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한 인연의 결실”이라며 “청사 초롱의 빛이 부처님의 지역 광명을 상징하듯 오늘 이 법석을 밝힌 등불이 새로운 력의 빛이 되어 삼운사의 미래를 더욱 찬란히 비추고 동참하신 모든 분들의 삶에도 자비와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삼운사는 지난 1970년 8월 24일 뜻있는 불자들이 신도회를 조직해 창립법회를 가지면서 틀을 잡기 시작했으며 1985년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로부터 사찰명을 하명받았다. 삼운사는 현재 위치에 1998년 기공식, 2001년 상량식, 2003년 4층 대불보전 낙성식을 통해 시민과 함께 하는 불교의 새로운 모습을 꾸준히 선보이며 종합불교회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93년 삼운사 유치원이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1996년에는 삼운사 합창단이 설립됐고 2004년 춘천금강불교대학 설립식을 가졌다. 한편 삼운사 창건 55주년 기념 산사음악회는 오는 26일 가수 인순이, 춘천시립예술단이 출연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