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국제일반

[속보]트럼프, “방한 중 김정은 만나고 싶다”…깜짝 회동 재연될까

◇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2020.1.1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 그(김 위원장)는 우리가 그쪽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쪽(북한 측)에 알렸다. 그도 내가 간다는 걸 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며 “(만남에 대해) 100%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오는 29~30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방한 중 김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던 ‘깜짝 회동’이 재현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미래에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순방 일정에 회동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대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 이슈는 시 주석과의 회담 주요 의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회담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반중 인사이자 홍콩 빈과일보(2021년 폐간) 전 사주 지미 라이의 석방을 촉구하며 “그는 석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아시아 기준 25일 낮)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 DC를 출발해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4박 5일간의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