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힘’이 강원 선수단의 선전을 이끌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종합 6위를 차지하는 데는 현장 곳곳을 누비며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책임진 강원스포츠과학센터의 역할이 컸다.
스포츠과학센터는 사전경기 기간 체조, 펜싱, 배드민턴 등 종목을 시작으로, 본경기 기간 태권도·육상·롤러·테니스·소프트테니스·레슬링·씨름·수구 등 총 9개 종목을 1조와 2조로 나눠 경기 현장을 지원했다.
이들은 마사지, 영상분석, 심리지원, 리커버리, 아이싱 등 맞춤형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회복에 힘을 쏟았다.
특히 강원도청 체조 선수 김형만이 단체 마루운동 중 발목 부상을 입었으나 센터의 집중 치료와 회복 관리 덕분에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남녀 고등부 테니스 선수단은 피로 누적과 컨디션 저하를 집중적으로 관리 받으며 나란히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강원대 소프트테니스 이준서 역시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복식과 단체전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센터의 지원 효과를 입증했다.
박규민 강원스포츠과학센터장은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과학적 지원을 했다”며 “이번 전국체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 대회에서도 강원 체육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