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지역

강풍에도 끄떡없는 '강릉형 스마트 횡단보도'

-도심 경관·보행 안전 동시에 잡았다

‘강릉형 스마트 횡단보도 전용 구조물’

신호등 변경전
신호등 프렌지 변경 후
◇신호등주 변경후
신호등주 변경전

【강릉】강릉시가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강릉형 스마트 횡단보도 전용 구조물’을 시내 주요 횡단보도에 설치하며 보행자 안전과 도시미관 개선에 나섰다.

시는 29일, 기존 신호등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하고, 산재된 교통 시설을 통합해 효율적인 도심 경관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 전용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초속 40m/s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구조검토와 안전 설계를 거쳐 제작됐다.

기존 신호등은 ‘밴드형 고정 방식’으로 강풍 시 흔들림과 파손 우려가 있었다. 특히 봄철 강풍이 잦은 강릉 지역의 특성상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왔다.

새로 설치된 구조물은 ‘플랜지 타입’ 구조와 철판 두께 보강 등을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이번 구조물에는 신호등 외에도 가로등, 교통 표지판, CCTV 등이 함께 설치돼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강릉시는 이러한 통합 시설물을 통해 2026년 열리는 ITS 세계총회 개최 도시에 걸맞은 스마트 교통 환경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 강릉시는 보행자의 신호 대기 불편 해소 및 무단횡단 예방을 위한 '적색잔여시간 표시기' 설치도 확대하고 있다. 이 장치는 신호 대기 시간 동안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현재까지 노인 및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보행자 통행이 많은 66곳에 328개가 운영되고 있다.

조연정 시 특별자치추진단장은 “2026 ITS 세계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강릉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ITS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교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선진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