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위해 한 달간 선보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철원 노동당사'가 10만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철원의 역사와 문화,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빛과 영상으로 재해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노동당사 외벽에 구현된 대형 미디어파사드 '빛으로 돌아온 광복 80년'과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영상화한 '고마워요 우리 국군'은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철원역사문화공원 철원역 외벽에서 상영된 '플랫폼 1921'도 금강산전기철도를 타고 금강산을 오가던 시절을 생생히 재현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철원독립운동거리 일대에는 '평화의 나무', '환상의 정원', '반딧불 정원' 등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새로운 야경 명소로 부상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평화 AI 영화제'와 철원예술단 공연, 뽀로로 캐릭터 미디어아트 등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삼부연폭포와 오룡굴 일원에서 진행된 체험형 미디어아트에도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호응을 얻었다.
철원군에 이번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통한 경제유발효과가 총 236억여원에 달했고 야간관광 콘텐츠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년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도비 등 10억여원을 확보한 철원군은 2026년에도 다채로운 야간경관 콘텐츠를 선보이고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종 군수는 "철원의 역사와 평화를 빛으로 되살린 뜻깊은 축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철원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