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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옥수수2모작 도입으로 농가 수익 창출에 기여"

원연호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 사무국장 대통령상 수상
영농일지 분석 2모작 타진…실패 뒤 성공, 농가 보급 앞장
옥수수 홍수 출하 막기 위해 파종 다변화 연매출 1억원 달성

◇원연호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 사무국장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옥수수 2모작으로 도입해 농가 보급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게 돼 뿌듯합니다."

11일 오후 2시 명륜동 댄싱공연장에서 열리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에서 원연호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 사무국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소초면 흥양리에서 쌍둥이농원을 운영하는 원 국장은 옥수수 작부체계를 개선, 옥수수 품종 하나만으로 연 매출 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옥수수 2모작을 최초 적용한 시점은 1998년. 40년여 넘게 써온 영농일지를 들여다보면서 농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던 중 도입하게 됐고, 실패 끝에 최적의 방법을 찾은 것이다.

특히 옥수수의 홍수 출하를 막기 위해 3월 말부터 7월 초순까지 12~14번에 걸쳐 파종하면서 가격 폭락에 대응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게 됐다.

원 국장이 최초 도입한 옥수수 2모작은 현재 원주에서만 50여농가 40㏊에 달할 정도로 보편화된 기술이다.

원 국장은 또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와도 손잡고 옥수수 신품종 공동연구에 참여해 농가 신기술 보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원 국장은 "옥수수 작목반원과 의기투합해 비료투입을 최소화하고 퇴비를 뿌리면서 맛을 최고의 품질과 맛을 지켜냈다"며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그동안 노력을 정부가 인정해준 것이어서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웃음지으며 말했다.

◇강필수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 감사

이번 기념식에서는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 소속의 강필수 감사가 도농교류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는다.

한편 농업인의 날 발상지 원주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김민석 국무총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농업인단체 회원, 시민 등이 참석한다. 시상식에서 원 전 사무국장 등 농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8명에게 포상을 수여한다.

◇원주삼토페스티벌이 지난 8일 원주댄싱공연장에서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장, 박정하·송기헌·최혁진 국회의원, 김인식 농촌지도자 시연합회장, 김주석 NH농협 시지부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김양금 한국생활개선강원 도연합회장, 오석근 시농업인단체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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