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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에 국제학교 건립 가능성 열려 … 평창군, 교육·휴양복합단지 조건부 승인

횡계리 48만㎡에 교육·체육시설, 기숙사, 연수 시설, 콘도미니엄 추진
교육시설은 2029년 1단계 개교, 연수·휴양시설은 2031년 착공 목표

제2회 평창군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최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임성원 평창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창군이 대관령면 일대에 국제학교 건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학교법인 동원육영회가 제안한 '교육 및 연수·휴양 시설 지구단위계획'이 평창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최종 심의를 '조건부 가결'로 통과하면서, 지난 3년간 추진돼 온 사업의 핵심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사업은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 48만1,555㎡ 부지에 국제학교를 비롯한 교육·체육시설, 기숙사, 연수 시설, 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대규모 교육·휴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3,613억원이며 2034년까지 추진된다.

해당 국제학교는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강원특별자치도법(강특법)’이 통과될 경우엔 추후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의 전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위원회는 두 가지 조건으로 '연수시설보다 교육시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 기여 방안을 필수 이행할 것', '구역 경계를 재조정하고 정형화할 것'을 내세워 사업을 통과시켰다.

군은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이달 중 군 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를 진행한다. 이후 세부 설계와 개발행위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밟아 교육시설은 2029년 1단계 개교, 연수·휴양 시설은 2031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주체인 동원육영회는 ‘지역 기여 방안 필수 이행’ 조건에 따라 지역 상생 계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지역 학생 특별전형 10% 이상 배정 △지역 업체 참여 확대 △지역 주민 우선 고용 등 지역경제 기여 방안 △주민 커뮤니티센터 운영 등 편익 증대 방안이 포함됐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은 인구소멸위기 지역인 평창군에 글로벌 인재 육성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평창군은 교육·연수·휴양 기능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성장축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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