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으면서 본격 추진된다.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해 태백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27일 2025년 제1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심의·의결했다. 이어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의 의결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확정됐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은 고준위 방폐장 건설·운영 전, 방폐장과 유사한 심도(약 500m)에서 관리기술을 개발하는, 방사성폐기물이 실제 반입되지 않는 순수 연구시설이다. 건설 분야 5,966억 원, 연구개발(R&D) 분야 390억원 등 총 6,47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이철규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유치 추진’을 공약하고, 관계부처에 당위성을 설득하는 등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태백시 부지 공모 최종 선정을 이끌어냈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8월 3,540억 원 규모의 태백시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이어, 6,475억 원 규모의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총 1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 태백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석탄산업전환지역(폐광지역)의 산업대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국가재정법'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건설의무시설에 해당해 국가가 법령에 따라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정받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203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부지 내 지상·지하 공간에 연구동, 연구 모듈 등이 구축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국내 지질환경에 부합하는 한국형 처분기술 개발을 위한 실험·연구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은 처분 기술개발과 처분시스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시설로 현재 스웨덴, 스위스, 일본, 프랑스 등에서 이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전문 인력 양성, 견학 시설 등의 목적으로도 활용되어 연구 인력 유입, 시설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규 의원은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태백시가 새로운 국가 전략연구시설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석탄산업전환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시설 구축부터 연구 인력 유입까지 막대한 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이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