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가 강원 여행의 색다른 창구로 거듭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2026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도내 55개 업체, 85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기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특산품과 체험형 관광상품이 대거 포함됐다.
선정된 답례품은 농축수산물과 가공품 66종을 비롯해 공예품·공산품 10종, 관광상품 6종, 기타 3종 등이다. 춘천 감자빵, 고성 백명란, 속초 오징어순대 세트 등 인기 품목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동화가든 효자두유, 강원도 꾸러미세트, 철원오대밥 등 신규 품목도 눈에 띈다. 공예품 분야에선 RE+ 아이크림, 허브치약 등 생활밀착형 제품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강원도만의 자연과 체험을 살린 관광형 답례품이 대폭 확대됐다. 홍천 소노펠리체(비발디파크) 스키 리프트권과 오션월드 입장권,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와 레고랜드 입장권, 강릉 안반데기 별보기 차박캠핑, 속초 수제맥주 양조장 이용권 등은 젊은 세대 기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답례품은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 순차 등록되며, 일부는 12월 중순부터 제공된다. 도는 10만 원 이상 기부자 대상 경품 이벤트와 SNS 참여형 커피쿠폰 증정도 병행해 기부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희열 강원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답례품을 통한 지역기업 성장과 강원 관광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